[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대미 자동차 통상분쟁 대응 당정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6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대미 자동차 통상분쟁 대응 당정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6

실물경제 점검회의 열고 이같이 밝혀

“영향 최소화할 수 있게 철저히 대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단기적으로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백운규 장관은 이날 한국기술센터에서 미중 무역분쟁 관련 실물경제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의 대중 무역제재와 중국의 보복조치가 우리 산업에 미칠 영향과 대응을 논의하고 이 같은 입장을 정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백 장관은 “오늘부터 시행이 예고된 각각 340억 달러 규모의 수입에 대한 관세부과와 추가적인 160억불의 관세를 부과해도 단기적으로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무역분쟁의 확대와 심화 가능성에 대비하여 경각심을 갖고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우리 경제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철저히 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6일(현지시간) 0시, 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도 같은 규모의 관세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할 예정이다.

백 장관은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기계·철강·석유화학 등 업종별 단체 ▲코트라 ▲한국무역협회에 우리 기업들의 수출 애로사항 해소에 대한 현장지원과 새로운 수출선 발굴을 위해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미중 무역분쟁이 우리 산업과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함께 향후 시나리오별 우리 기업의 대응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안 마련을 요청했다.

업종별 단체들도 이번 미중 상호조치가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미중 무역분쟁 양상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신시장 개척 및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을 통한 틈새시장 진출 등 대응 노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미국과 중국에 진출한 업체들은 각각 해당국가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어 미중 상호 관세의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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