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옴진리교 사건 마지막 수배자 체포. (출처: EPA=연합뉴스)
일본 옴진리교 사건 마지막 수배자 체포. (출처: EPA=연합뉴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지하철 사린(독가스) 테러 사건으로 세상을 경악하게 한 일본 신흥종교 ‘옴 진리교’의 아사하라 쇼코(63, 본명 마쓰모토 지즈오) 전 교주에 대한 사형이 6일 집행됐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그에 대한 사형 집행은 이날 오전 일본 도쿄구치소에서 이뤄졌다.

아사하라 전 교주는 1989년 11월 사카모토 변호사 일가족 3명 살해 사건과 1994년 6월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사린가스 살포 사건, 그리고 1995년 지하철 사린 테러를 일으킨 주모자로 2006년 사형 판결을 받고 수감 중이었다.

당시 아사하라 교주는 ‘일본의 왕이 되어 세상을 지배하겠다’는 공상을 실현하기 위해 1995년 3월 20일 지하철에 독가스인 ‘사린가스’를 살포했다. 이에 출근길이었던 도쿄 지하철 3개 노선 5개 차량의 승객 중 13명이 숨졌고, 6200명 이상이 상처를 입었다. 또한 옴진리교는 납치‧테러 등을 일삼아 29명의 목숨을 잃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일본 경찰은 189명을 기소했고 법원은 이 중 13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5명은 무기징역, 80명은 유기징역 실형, 87명은 유기징역 집행유예, 3명은 벌금형, 1명은 무죄판결을 받았다.

한편 옴진리교는 교주 아사하라 쇼코가 만든 신흥 종교로 1980년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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