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테펙=AP/뉴시스】멕시코 툴테펙의 폭죽시장에서 지난해 12월 20일(현지시간) 폭발사고가 발생해 불꽃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은 동영상 화면을 캡처한 것.
【툴테펙=AP/뉴시스】멕시코 툴테펙의 폭죽시장에서 지난해 12월 20일(현지시간) 폭발사고가 발생해 불꽃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은 동영상 화면을 캡처한 것.

 

[천지일보=이솜 기자] 멕시코 폭죽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17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부상을 당했다.

밀레니오 TV 등 멕시코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부 소도시의 사제 폭죽 제조 작업장에서 5일(현지시간) 연쇄 폭발사고가 나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다쳤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수도 멕시코시티 북쪽에 있는 폭죽 산지 툴테펙의 한 폭죽 제조 작업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이 폭발로 일어난 불은 인근 작업장까지 번저 연쇄 폭발이 됐다.

1차 폭발 후 경찰, 소방대원, 응급 구조대원을 비롯해 주민 상당수가 현장에 몰려들어 2차 폭발의 피해를 키웠다. 이번 폭발로 폭죽 창고 4곳이 모두 전소됐다.

1차 폭발에 발생한 사망자는 소방관 4명과 경찰관 2명을 포함해 16명이다. 2차 폭발로 인한 사망자는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멕시코 툴테펙에서는 주민 상당수가 폭죽을 제조하거나 판매하지만 안전 부주의로 인한 폭죽 폭발사고가 빈번하다.

멕시코인들은 개인 생일은 물론 국경일, 종교 기념일 등에 폭죽을 자주 터트려 불꽃놀이를 즐긴다.

앞서 지난 6월 툴테펙의 한 가정집 폭죽 창고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5월 중부 푸에블라 주의 한 마을에서도 폭죽창고가 폭발해 14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또 2016년 12월에도 툴테펙에 있는 산 파블리토 야외 폭죽 시장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 최소 42명이 숨지고 70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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