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아산시장. (제공: 아산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5
오세현 아산시장. (제공: 아산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5

“50만 인구 대비 인프라 갖출 것”

21년 공직 거쳐 시장 당선

“지방·중앙 거친 경험 강점”

“클린선거로 승리해 자부심”

성장·분배 균형 포용적 성장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아산시에서 시작해 아산시에서 끝을 맺은 공직생활 21년, 이렇게 쌓아온 경험과 역량은 무슨 일이 닥쳐도 당황하지 않고 헤쳐갈 수 있는 내공을 길러주었습니다.”

오세현 신임 아산시장은 정치인으로서는 이번이 첫 걸음이다. 1996년 지방고등고시(행정직)에 합격해 시작된 공무원 생활은 동장, 면장, 시청, 도청, 행정안전부 등을 거쳐 아산시 부시장을 지냈다.

오 시장은 “시정을 제대로 펴기 위해서는 관료적이거나 독단적이지 않으면서도 행정을 속속들이 꿰고 있어야 한다”며 “시정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광역과 중앙까지 아우르는 안목과 네트워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방과 중앙을 두루 거친 그의 공직 경험이 자치분권 시대 아산의 균형 발전과 시민의 행복 증진을 이루겠다는 자신감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양적·질적 성장을 포괄하는, 성장과 분배의 조화를 기반으로 한 ‘포용적 성장’을 내걸었다. 주요 공약으로는 ▲660만㎡(200만평) 산업단지 조성 ▲우량기업 유치로 5만개 일자리 창출 ▲도시 개발과 재생 등 50만 아산시대 대비 도시 인프라 구축 ▲사통팔달 막힘없는 도로망 구축 ▲아산문예회관 건립 등 문화와 여가 수요 충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150만 그루 나무심기 등이 있다.

현재 33만인 아산시 인구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오 시장은 “지금 아산은 확장되는 도시 자원에 비해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우선적으로 양적 팽창을 커버할 수 있는 도시 인프라 구축을 해나가야 한다”며 “50만 인구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프로젝트인 만큼 꼼꼼한 계획과 점검을 통해 착실하게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과정이 정치 초년생인 오 시장에게 쉽지만은 않았다. “모든 것이 어색하고 힘들었고 사안 하나 하나에 대한 결정도 쉽지 않았다”는 오 시장은 오로지 진정성과 열의 하나로 선거과정을 이겨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상대 후보 진영의 네거티브 공세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처음 당내 경선부터 네거티브 안하는,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주창했기에 상대방이 어떻게 나오든 우리는 클린선거를 기조로 갔다”며 “주변에서는 ‘왜 대응을 하지 않느냐’며 분분한 의견으로 혼란을 겪기도 했지만 선거 결과를 볼 때 더 이상 네거티브가 안먹힌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오 시장은 “시장으로서 생활 속 아주 작은 부분부터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큰 프로젝트까지 어느 하나 소홀하게 다룰 수 없다”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50만이 살아도 걱정 없는 쾌적한 아산, 매일매일 시민의 삶이 나아지는 아산, 평화와 번영이 일상이 되는 아산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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