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에 게시된 MBC 규탄 현수막.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9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에 게시된 MBC 규탄 현수막.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9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조계종이 전국 200여 사찰에 MBC 규탄 현수막을 게시하는 데 이어 이번에는 시청거부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소 등에도 나서기로 했다.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은 5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브리핑룸에서 교권자주혁신위원회 산하 종단자주권수호위원회(위원장 노현스님)의 회의 결과를 브리핑했다.

회의애서 기획실 윤승환 차장은 “오는 19일에 열리는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의에서 MBC를 규탄하는 현수막 게시 협조와 시청거부 결의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MBC를 상대로 한 법적대응은 물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소 등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실에 따르면 종단자주권수호위는 오는 9일로 예정된 5차 회의에서 PD수첩 방송내용의 문제점을 보고하기 위해 총무원장 퇴진을 촉구하는 중앙종회 종책모임 법륜승가회와 단식 중인 원로 설조스님 등과 면담할 계획이다.

앞서 조계종 집행부는 교구본사와 직영사찰, 문화재보유사찰, 직할교구 주요사찰 총 200여곳에 현수막 게재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이들은 ‘MBC를 사유화한 최승호 사장은 물러나라’ ‘MBC 최승호 사장은 불교파괴 망동 즉각 중단하라’ ‘MBC는 불교파괴 망동 즉각 중단하라’ ‘공영방송 책무 망각한 MBC를 해체하라’ ‘공영방송 망각 MBC 불교파괴 중단하라’를 현수막 문구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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