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길거리 전도 유명 목사

교도소 사역 막히자 핍박 주장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영국 런던 전도지를 나눠주며 길거리에서 전도하는 것으로 유명세를 탄 런던 목양교회 송기호 목사가 이슬람교 이맘(성직자)과의 ‘영적’ 전쟁을 선포했다. 송 목사는 무슬림에 대해 ‘적그리스도’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이슬람교가 기독교를 핍박하고 있다”고 반감을 드러냈다.

송 목사는 최근 영국 브릭스턴 교도소에서 더 이상 사역을 하지 못하게 됐다. 그는 4일 교계 매체에 이날 오후 영국 법무부 청사에서 인터뷰겸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리며 “영국 법무무가 무슬림 이맘의 편에서 자신과 싸우게 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서신에서 송 목사는 “적그리스도의 세력과 싸움”이라며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 무슬림 이맘에게는 눈에 가시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래서 나를 모함해서 더이상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지 못하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는(기독교인) 그들을(무슬림) 미워하면 안 되고 그들을 사랑하되 그들의 사상은 배척을 해야 한다”며 “왜냐하면 이슬람 영은 완전히 악한 적그리스도의 영이기 때문이다. 지금 싸우고 있는 것이 어떤 무슬림 이맘과의 싸움이 아니라 마지막 때에 일어난 적그리스도와의 싸움인 것”이라고 해석했다.

송 목사는 “이맘은 법무부를 등에 업고 싸우고 나는 크리스천 컨선에 기독교 변호사들과 서명을 하신 4만 2천명이 넘는 크리스천들의 기도의 힘으로 싸우게 됐다”며 “전쟁은 여호와께 속해 있기에 주님의 손에 달려 있는 줄 믿는다. 나는 하나님과 일반 크리스천들이 돕고, 무슬림 이맘에게는 든든한 법무부가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공식적인 통계로서는 기독교가 71.8%, 이슬람교는 2.8%에 그친다.

하지만 송 목사는 런던 시장이 파키스탄 무슬림이며, 내무장관이 무슬림이라는 이유를 들어 “영국에서 위정자들이 무슬림들이 많이 있기에 지금 직면한 싸움이 결코 쉬운 싸움이 아니고, 영국 정부가 무슬림들에게 더 많이 친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송 목사는 또 “영국 제1의 종교가 이슬람”이라며 “더 이상 제1의 종교 이슬람으로 말미암아 핍박이 없기를 기도한다. 영국에 있는 모든 다른 종교를 보호하는 종교의 자유가 있는 영국이 되기를 기도한다”고도 주장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