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1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열린  3.1절  기념사에서  위안부  문제와  독도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의  모습.ⓒ천지일보(뉴스천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1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열린 3.1절 기념사에서 위안부 문제와 독도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의 모습.ⓒ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솜 기자] 지난 2015년 연말 한일 정부간 이뤄진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국과 일본 국민의 입장이 확연히 엇갈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일보와 요미우리신문은 지난달 22~24일 한일 양국에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서 한국인의 73%가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일본인 중에서는 23%만 같은 생각을 했다고 5일 전했다.

한국 응답자의 91%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이 더 사죄를 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일본 응답자는 이 같은 응답이 14%에 그쳤다.

최근 한국, 미국 등에서 민간단체가 위안부 소녀상 등을 설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한국 응답자는 80.2%가 ‘찬성한다’고 답한 반면 일본 응답자는 84%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한국과 일본 응답자들 중 상대 국가에 대해 '신뢰할 수 있다'고 평가한 비율은 각각 20%와 40%에 그쳤다. ‘친밀감을 느낀다’는 비율은 한국 응답자 27%, 일본 45%로 각각 나타났다.

현재 한일관계를 묻는 질문에 ‘나쁘다’는 응답은 한국에서 68.9%, 일본에서 63%로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일관계가 좋다’는 응답은 지난해보다 한국에서는 11%포인트, 일본에서는 13%포인트가 올랐다.

향후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국 응답자는 57.7%, 일본 응답자는 71%가 답했다.

양국 관계 개선 방법에 대해서는 ‘역사문제 대한 이견에도 경제·문화 교류를 통해 관계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한국 응답자 69%, 일본 59%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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