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연합뉴스) 4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 여자부 혼합경기에서 남북 '평화팀' 여자 선수들이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 혼합경기는 남북 6명씩의 선수로 구성된 '평화팀'과 번영팀'이 경기를 펼친다.
(평양=연합뉴스) 4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 여자부 혼합경기에서 남북 '평화팀' 여자 선수들이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 혼합경기는 남북 6명씩의 선수로 구성된 '평화팀'과 번영팀'이 경기를 펼친다.

김정은, 4.27 남북정상회담서 직접 농구교류 제안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남북 통일농구 둘째 날인 5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여자부와 남자부 선수들의 친선경기가 치러진다.

전날 열린 남녀 혼합경기에서 ‘평화팀’과 ‘번역팀’ 유니폼을 입고 호흡을 맞춰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남북 통일농구는 지난 1999년 9월 우리나라의 현대 남녀 농구팀이 평양을 방문해 북한팀과 맞붙었는데 남자는 북한 벼락팀에 71-102로, 여자는 북한 회오리팀에 93-95로 패한 바 있다.

같은 해 12월엔 북한팀이 서울로 왔다. 여자부에선 현대가 회오리팀을 86-84로 제압해 평양 패배를 설욕했으나, 남자부는 북한 우뢰팀에 71-86으로 다시 졌다.

4년 후인 2003년 10월에 평양에서 열린 2차 통일농구에서도 남자부는 북한팀을 이기지 못했다.

당시 키 235㎝의 리명훈이 북한 골밑을 굳게 지키면서 북한의 벽을 넘지 못했는데, 리명훈 은퇴 이후 2010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선 96:66으로 크게 승리하기도 했다.

이번 남북 통일농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관람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농구 교류를 직접 제안할 정도로 농구 마니아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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