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전남농아인의 날 기념식이 4일 오전 무안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산 무안군수, 곽을식 ㈔한국농아인협회 전남지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4
제11회 전남농아인의 날 기념식이 4일 오전 무안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산 무안군수, 곽을식 ㈔한국농아인협회 전남지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4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전라남도는 4일 무안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김영록 도지사, 장애인단체 지도자, 농아인과 가족, 수화통역사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전남 농아인의 날 기념식’ 및 ‘제30회 수어문화 예술제’를 개최했다.

농아인의 날은 6월 3일이지만 6·13지방선거로 연기돼 이날 한국농아인협회전남협회 주관으로 열렸다.

농아인의 날을 기념해 농아인 스스로 정체성을 회복해 자립을 도모하는 한편 대외적으로 농아인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아 사회 통합을 이루는 데 초점이 모였다.

기념식에서는 농아인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여수 임채욱씨 등 4명이 도지사상을 수상했다. 또 도의회 의장상 4명, 농아인협회장상 18명이 표창을 받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당당하게 꿈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는 중·고·대학생 7명이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2부 행사인 수어문화 예술제에서는 농아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13개 팀이 참여해 노래, 단막극, 웅변 등 열띤 경연을 펼쳤다. 손으로 말하고 가슴으로 전하는 농아인의 언어인 수어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민선7기 도지사 취임 후 첫 공식행사로 장애인 행사에 참여한 김영록 도지사는 농아인들에게 깊은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농아인 단체에서는 적극적인 환대 속에 고마움을 표하며, 농아인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장애를 가진 분들이 다 함께 살기 좋은 전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마음 편히 생활할 여건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수어통역센터 운영, 편의시설 확충 등 보다 실용적 복지정책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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