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역 추가 등 기재부 총사업비조정절차 완료.... 7월 중 기본계획 고시예정
도시철도3호선 기능....신탄진~계룡(35.4㎞)구간 12개역 설치해 30분대 연결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시(시장 허태정)의 도시철도 3호선 기능을 담당할 충청권광역철도 사업의 기본계획(안)이 3일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조정절차를 통과해 본 궤도에 오르게 된다고 대전시가 4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사업추진 협약체결 등을 거쳐 이르면 7월 중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 고시할 예정이며 이후 설계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충청권광역철도 사업은 지난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국토교통부와 대전시가 70:30의 비율로 240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하게 된다.

이번에 기재부 승인을 받은 기본계획(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충청권광역철도는 신탄진~계룡(35.4㎞)구간을 잇는 도시철도로서 정차역은 모두 12개역으로 이 가운데 도마, 문화, 용두, 중촌, 오정, 덕암 등 6개역을 새로이 신설하게 되고 계룡, 흑석, 가수원, 서대전, 회덕, 신탄진역 등 6개역은 현 역사를 도시철도역으로 개량해 사용하게 된다.

이중 용두역과 오정역은 각각 도시철도 1호선 및 2호선(예정)과의 환승역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선로는 현재의 경부선과 호남선을 이용하되, 광역철도 운행에 따른 선로 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차장~회덕(4.2㎞) 구간을 복선으로 증설하고, 회덕~신탄진(5.8㎞) 구간에는 단선을 추가하게 된다.

차량은 1편성당 2량씩 편성해 1일 65회(편도)를 운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기재부 총사업비조정 과정에서 추가 신설하게 된 오정역은 당초 지난 2015년 11월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시에는 없었던 역으로, 향후 도시철도 2호선(예정)과의 환승 및 인근 지역의 대중교통 편의증진을 위해 신설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대전시는 박병석 의원, 이장우 의원, 정용기 의원 등 (가나다 순)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국토부 및 기재부에 오정역의 필요성을 이해시키기 위해 공식적 협의절차 뿐 아니라 여러차례의 개별면담을 실시하는 등 부단히 노력했으며 그 결과 오정역 신설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향후 충청권광역철도가 운행하게 되면 신탄진, 계룡 등 대전 외곽에서 대전역, 둔산 등 대전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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