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더위는 축제와 먹거리 가득한 순천에서~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유난히 더위가 빨리 찾아오는 올여름, 시원한 축제와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한 순천 여행은 어떨까. 

오는 7월 20일부터 9월까지 연이어 열리는 각양각색의 축제와 다양한 음식과 함께 청년들의 끼를 볼 수 있는 젊음의 한마당인 ‘청춘창고’, 전통문화와 클래식이 어우러진 순천을 소개한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26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순천만국가정원 여름 물빛축제’가 열린다. 기간 동안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워터라이팅쇼, 야간경관조명, 물놀이 체험장을 운영하고 공연도 펼친다. 작년 축제 기간에는 20여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8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에는 ‘순천문화재 야행’이 펼쳐진다. 순천문화재 야행은 순천향교, 옥천서원 등 유교 문화와 기독교역사박물관 등 기독교 문화가 어우러진다. 순천 원도심에 소재한 다양한 문화를 둘러보며 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문화의 거리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전시는 덤이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오는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조례호수공원 등 순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동물 관련 영화상영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강연회 등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을 높여주는 기회를 마련한다. 

‘2018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는 국내·외 유명 음악가 및 오케스트라 공연, 교향악 프린지 공연 등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금까지 조수미, 신영옥, 폴 포츠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에 참여했다. 

무더운 더위가 한풀 꺾이는 시점인 오는 9월 7일부터 9일까지는 순천 중앙로 일원에서 ‘2018 순천 푸드·아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남교오거리부터 의료원 로터리까지 4차선 도로를 막아 진행하며, 순천의 대표 음식과 새롭게 개발된 주전부리, 세계 음식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여기에 공연, 마술 등 해외 초청 예술단의 거리예술까지 더해져 가족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조곡동 양곡창고를 개조해 청춘들의 핫 플레이스가 된 ‘청춘창고’는 청년들의 열정으로 개발한 다양한 음식과 함께 청년들의 끼를 볼 수 있는 젊음의 한마당이다. 

이에 비해 매주 금·토요일 저녁에 열리는 ‘아랫장 야시장’은 남녀노소, 연령을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순천의 인심을 그대로 보여주는 웃장 국밥은 순천의 또 다른 매력이다.

시끄러운 도심에서 벗어나 풀벌레 소리가 부드럽게 감싸오는 조용한 산책길을 걷고 싶다면 ‘죽도봉 공원’을 추천한다. 차 한 잔과 함께 도심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연인, 가족 누구나 방문하기에 제격이다. 

더운 여름을 이겨내려면 보양식을 빼놓을 수 없다. 양념에 재운 생닭을 조계산 참숯으로 구워내는 ‘순천 닭구이’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순천에서만 맛볼 수 있었다. 또 봉화산 오리 골목의 ‘오리전골’ ‘오리 불고기’는 한여름을 이겨내는 순천 보양식으로 일품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올해는 유난히 더위가 빨리 찾아와 여름여행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계절이 된 것 같다”며 “신나는 축제와 맛있는 먹거리로 가득한 순천에 꼭 한번 방문하길 추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