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남북, 도로협력회담에 참석하는 류광수 산림청 차장과 남측 대표단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나서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4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남북, 도로협력회담에 참석하는 류광수 산림청 차장과 남측 대표단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나서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4

북측 산림 공동조사·기술전수 등 논의할 듯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남북이 4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산림협력분과회담에서 북한의 산림 회복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이날 오전 10시께 시작한 전체회의는 태풍 쁘라삐룬 이야기로 시작했다. 우리 측 대표단장인 류광수 산림청 차장은 “태풍이 온다기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진로를 바꿔서 피해가 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옛날부터 치산치수라는 말을 많이 하지 않나. 물과 산림은 떼어놓을 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산림협력은 그런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귀측에서도 물과 관련해서 산림을 복구하고 특히 녹화해서 재해를 방지하는, 굉장히 중요하고, 남측에서도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북측 단장인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은 “울창한 수림지에는 그 숲을 가꾼 사람들의 남모르는 땀방울이 스며있다는 말이 있다”며 “우리 다 산림 동업자인데 민족의 기대에 맞게 우리가 사는 이 강토에 평화와 번영의 푸른 숲을 가꿔간다는 심정으로 회담을 잘해보자”고 답했다.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산림협력으로 효율적으로 북한의 산림 현황을 조사하고 북한에 양묘장 조성사업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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