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세계평화 위한 평화협약식 가져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송하지부는 최근 광주 북구 오치동 베드로지성전에서 ‘제5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열었다. 평화나눔 행사에는 각계각층 인사들과 시민들, 봉사자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평화의 염원을 담은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한 행사는 평화협약식, 새터민 편지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은 평화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매년 전국적으로 이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지재섭 광주전남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통일과 평화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올해 5회째 맞은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가 더욱 뜻깊다”며 “전쟁을 겪은 세대와 겪지 않은 세대가 한자리에 모였다. 평화와 통일에 대해 생각하는 자리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진정한 평화를 이루어 후대에 전쟁 없는 평화의 세계를 물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송하지부는 참전용사 등 개인 및 단체 대표 10여명과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위해 상호 교류하고 협력체제를 구축하겠다는 평화협약식을 가졌다.

11년차 새터민인 임영진씨는 남한에 함께 오지 못하고 북한에 남겨진 두 딸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애틋한 마음으로 낭독했다. 이 외에도 평화를 이루기 위해 앞장선 인물을 전시한 ‘평화 인물, 평화의 사자’, 6.25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전쟁 사진 전시회’, 전쟁에서 가장 취약한 인권을 다룬 ‘인권’ 등의 다양한 체험 부스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체험 부스를 참여한 이영숙(62, 여)씨는 “아직도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실향민들을 보면서 나는 과연 얼마나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염원했는지 돌아봤다”며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평화를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 느낀 바가 많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송하지부가 지난달 30일 광주 북구 오치동 베드로지성전에서 ‘제5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평화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30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송하지부가 지난달 30일 광주 북구 오치동 베드로지성전에서 ‘제5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평화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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