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 (제공: 창원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3
허성무 창원시장. (제공: 창원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3

“‘3+4무지개전략’으로 새로운 창원 실현”

권역별 맞춤 도시재생 추진

공론화·갈등해소 기구 마련

“방위산업 육성해 먹거리화”

女 부시장·구청장 임명 약속

[천지일보 창원=이선미 기자] “새로운 창원을 위해 ‘균형발전 전략’과 ‘도시발전 전략’을 묶은 ‘3+4 무지개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려고 합니다.”

허성무 신임 창원시장은 “통합 8년째인 창원시는 통합 시너지보다 지역 갈등의 상처가 깊고 아직 마산·창원·진해 3개 권역별로 아직 제대로 된 균형발전 비전이 없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공론화위원회와 갈등해소위원회를 설치해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시민 간 갈등을 치유해 나갈 것”이라며 “지방분권에 발맞춰 예산편성, 재정운영 과정상 민주성을 강화하고 재정주권이 주민에게 환원되도록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제대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놓은 것이 ‘3+4 무지개 전략’이다. 3은 통합 이전 마산·창원·진해 권역을 의미한다. 허 시장은 ▲마산권역은 ‘역사·문화예술·상업 중심도시’ ▲창원권역은 ‘산업과 경제 중심도시’ ▲진해권역은 ‘해양관광·항만물류 중심도시’ 등으로 재생시킬 계획이다.

숫자 4는 창원시의 지향점으로 ▲창의융합 기업과 인재 양성에 중 점을 둔 ‘미래도시’ ▲신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장도시’ ▲사람 중심의 ‘안전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도시’를 조성함으로써 진정한 ‘사람중심 특별도시 창원’을 실현하겠다는 비전이다.

주요 공약 첫 번째는 ‘청년일자리’다. 구체적으로 ▲문화관광과 도시재생, 사회적경제 등 사회공공분야 근로시간 선택형 ‘징검다리 청년일자리’ 3200개 ▲창원형 청년친화기업 선정을 통한 민간일자리 6000개 ▲청년창업가에게 최대 9개월까지 법정 최저임금을 지원하는 창업·창직형 청년일자리 800개 등을 발굴해 시장 임기 내 1만개의 청년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포부다.

두 번째는 ‘첨단방위산업’ 육성이다. ‘기계산업’과 더불어 창원시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시민의 먹거리·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창원방위산업지원센터’ 설립 ▲‘해외수출지원단’ 운영 ▲‘전문인력 양성센터’ 운영 ▲‘방위산업 공공기관’ 유치 ▲방위산업 클러스터단지 조성 등을 통해 창원이 명실상부한 방위산업 거점지역 입지를 탄탄히 하고 창원지역 총생산액 35조원의 20%에 해당하는 7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정부의 ‘초·중·고 교 무상교육정책’에 부응해 단계적으로 ‘무상교육 실현’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교복비 지원을 추진한다.

허 시장은 여성 부시장, 여성 구청장 임명을 약속하며 “특히 여성 구청장이 나오려면 4급 여성 공무원이 많아야 하는데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토대 마련도 언급했다.

끝으로 허성무 시장은 낡은 체제, 낡은 관행, 낡은 정치의 혁파를 외치며 세력교체, 세대교체를 이루고 제대로 된 행정을 펼쳐 새로운 창원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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