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하자면서 ‘올드보이’들만 무성… 한국당의 딜레마
혁신하자면서 ‘올드보이’들만 무성… 한국당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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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김 권한대행은 개헌 문제와 관련해 “개헌은 촛불의 명령이라던 민주당이 그새 명령을 까먹은 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개헌 논의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라며 “개헌은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과제라는 점을 아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2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김 권한대행은 개헌 문제와 관련해 “개헌은 촛불의 명령이라던 민주당이 그새 명령을 까먹은 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개헌 논의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라며 “개헌은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과제라는 점을 아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2

17일 전국위 비대위 추인
대국민 공모·추천 시작
5~6명 압축해 내주 확정
“통합과 혁신 고려해야”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이 3일 당 수습을 책임질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대국민 공모에 돌입했다. 오는 17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혁신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을 추인한다는 방침이다.

안상수 혁신 비대위 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준비위 회의에서 “전국위원회가 이달 17일 전후로 있을 것으로 예정된 단계”라며 “(비대위 구성을) 서둘러 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전까지 혁신 비대위를 구성한 뒤 전국위에서 추인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을 통한 대국민 공모 및 추천도 이날 시작했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직접 공모하거나 다른 사람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공모 분야는 ▲경제 ▲외교·안보 ▲노동 ▲복지 ▲청년(20~30대) ▲교육(보육) ▲학부모 ▲여성 ▲언론이다. 신청자 본인이 비대위원장 또는 비대위원으로 응모할 수 있도록 했다. 제출할 서류는 본인 이력과 자유한국당을 위한 제안서 등이다.

한국당이 비대위 공모를 시행하는 것은 비대위 구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비대위 인선을 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안 위원장은 “이번 주말까지 국민 공모를 받아 (비대위원장 인선에) 같이 고려하겠다”며 “국민들 의견까지 정리해 당 의원들이나 주요 의사결정 관계자들과 협의해 다음 주까지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준비위는 후보군을 최종 5~6명으로 압축해 다음 주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준비위엔 40명 정도의 인사가 본인 의사와는 상관없이 위원장으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후보군으로는 이회창 전 총재, 김종인 전 의원,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김형오·박관용·정의화 전 국회의장, 김황식·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이른바 ‘올드보이’에 해당하는 인물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고령인 이 전 총재는 83세에 이르고 다른 후보군도 70세 전후의 연령대를 형성하고 있다. 만약 올드보이 비대위원장이 인선될 경우 혁신의 의미가 퇴색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한국당은 지난 지방선거 때도 서울과 충남, 경남 등 주요 지역에 ‘올드보이’ 후보를 전진 배치시켰다가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새 인물을 기용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치권과 당 내부 사정을 잘 모르는 인사가 비대위원장으로 인선될 경우 첨예한 당내 계파 갈등을 중재하면서 인적청산까지 이뤄내는 일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안 위원장은 “통합과 혁신이 원칙인데, 국민 입장에선 혁신이 소망이 되겠지만, 당 현실은 통합도 (고려해야 한다)”며 딜레마에 처한 현실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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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순 2018-07-03 23:06:56
그러게요~ 혁신한다면서 올드보이들만....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