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세 번째 방북을 앞두고 북한 비핵화와 관련 ‘FFVD’라는 새로운 개념을 선보였다.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5~7일 평양을 방문하는 데 이어 7~8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한국·일본 지도부와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일 지도부와 만나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final, fully verified)’ 북한 비핵화(denuclearization) 합의를 논의한다고 덧붙였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FFVD’로 요약된 이 표현은 앞서 미 정부가 고수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ing 또는 Denuclearization)’ 즉 ‘CVID’ 보다 더 명료한 목표를 보여준다.

특히 ‘검증 가능하며(Verifiable)’라는 표현을 좀 더 강력한 ‘검증된(Verified)’으로 언급하면서 3차 방북을 앞두고 불거지는 북미정상회담과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에 대응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미 정보기관들이 북한의 비핵화 의도를 의심하면서 미국 내 퍼지는 회의론에 대해 북한의 비핵화를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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