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3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3

임시총회 열고 해임안 의결

233개사 중 224개사 찬성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거취 논란이 불거졌던 송영중 상임부회장을 3일 해임했다. 경총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경총 임시총회를 열고 송영중 상임부회장의 해임 안건을 가결했다.

이날 총회는 전체 회원사 407곳 가운데 233개사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224개사(참여사 중 96% 해당)이 송 부회장의 해임안에 찬성해 통과됐다. 이로써 송 부회장은 지난 4월 취임한 뒤 석 달도 채우지 못하고 중도 퇴진하게 됐다.

앞서 송 부회장은 국회의 최저임금 논의 과정에서 경제단체들과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고, 사무국과 운영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결국 해임됐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임시총회에서 임원 임면안 처리를 통해 그동안의 조직 갈등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그동안 회원사들에게 내부 문제로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또 언론이 제기한 비자금 조성 문제 등 사무국 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혼란을 조속히 봉합하는 동시에 경총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사무국을 쇄신해 회원들을 위한 정책개발과 회원들을 위해 봉사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차기 부회장 선임에 대해서는 전형위원회에 위임하도록 의결했다.

경총 관계자는 임시총회 이후 브리핑을 통해 “임시총회에서 상임부회장 선임을 위한 전형위원회를 구성하고 전형위원회에 상임부회장 선임권한을 위임하는 것으로 의결했다”며 “회원사들과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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