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선서 하는 유진섭 전북 정읍시장. (제공: 정읍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2
취임선서 하는 유진섭 전북 정읍시장. (제공: 정읍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2

긴급재난상황 점검… 민선7기 출범
기자 간담회서 시정운영 방침 밝혀

[천지일보 정읍=김도은 기자] 유진섭 전북 정읍시장이 2일 장마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예정된 취임식을 취소하고 오전 9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재난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시에 따르면 정읍에는 지난 1~2일 오전 7시까지 모두 87㎜의 비가 내렸으나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유 시장은 회의에서 기상특보 발표와 강우량 현황, 그리고 이에 따른 주요 조치사항을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아직은 정읍에서 단 한 건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지만 전국 곳곳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기상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다. 특히 산사태와 침수, 축대 붕괴,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없도록 현장을 자세히 파악하고 예방대책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재해위험지구 사업지구인 금붕천을 방문해 “전북지역의 경우 예상보다는 적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지만 3일까지 매우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보된 만큼 현장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시장은 이날 오후 취임 기자 회견을 하고 7기 시정 목표와 5대 방침을 설명하며 시정 방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정읍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정읍시정을 맡겨 주신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민을 섬기기보다는 시민과 가까운 이웃, 형제와 같은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이 우선인 친절한 시장, 일하는 시장으로의 각오를 밝히고 직원들에게는 현장 중심의 행정과 원칙과 소신으로 일하는 공무원이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유 시장은 ‘더불어 행복한, 더 좋은 정읍’을 민선 7기 시정 목표로 밝혔다. 시정 5대 방침으로 ▲품격있는 안전행복도시 ▲살맛나는 첨단경제도시 ▲함께하는 교육복지도시 ▲찾고 싶은 문화관광도시 ▲스마트한 농·생명도시를 제시하고 분야별 시정 운영 방침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 시장은 “시민들께서 선택한 ‘소중한 한 표’가 절대 헛되지 않았음을 당당하게 보이고 집권당 지방정부 수장으로서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새로운 정읍’을 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앞서 재해 위험 사업지구 현장 방문을 마친 유 시장은 시장실에서 사무인수에 서명하고 간부들과 인사하는 자리에서 간략히 취임 선서를 한 후 충혼탑을 참배하고 민선 7기 업무를 시작했다.

유진섭 전북 정읍시장이 2일 장마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예정된 취임식을 취소하고 오전 9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재난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제공: 정읍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2
유진섭 전북 정읍시장이 2일 장마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예정된 취임식을 취소하고 오전 9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재난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제공: 정읍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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