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옥 강진군수가 2일 오전 강진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례조회에서 취임인사를 하고 있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2
이승옥 강진군수가 2일 오전 강진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례조회에서 취임인사를 하고 있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2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이승옥 군수가 새롭게 이끄는 민선 7기 강진군의 출발은 조용했지만 뜨거웠다.

올해 지방선거를 통해 취임한 이승옥 강진군수는 북상하는 태풍 대비를 위해 강진읍 강진아트홀에서 예정됐던 취임식을 전면 취소하고 2일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직원들과의 정례조회로 간단하게 민선 7기를 시작했다.

이 군수는 정례조회에서 취임선서 및 취임인사를 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갈음했으며 충혼탑 참배행사, 다산초당 방문, 강진읍 복지회관 배식 봉사, 장흥지원·장흥지청·강진경찰서·강진교육청 등 유관 기관을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하며 바쁜 첫날을 보냈다.

이 군수는 정례조회 취임인사에서 “강진군에서 공직을 시작해 전남도청 주요 직책, 여수 부시장을 끝으로 35년간의 공직생활을 한 동료이자 선배로서 반갑다”고 운을 뗀 뒤 “오늘 아침 취임에 앞서 다산초당을 들러 목민관으로서 기본자세인 청렴과 애민, 군민과 함께하는 여민동락 등을 되새겼다”고 말했다.

이어 “관리형이 아닌 CEO로서 군수, 전시 선심성 행정을 과감히 탈피하는 지방행정서비스 최종 책임자, 지역발전 최종 책임자로서 군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800여 공직자, 4만 군민과 함께 소통하면서 지역발전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강진군청 지역개발과장 역임 때 기억을 되살리면서 “당시 직원들의 책상에 ‘민원인을 내 가족처럼 모시자’라는 문구를 새긴 종이를 뒀다”면서 “공직자가 어떻게 하는 게 군민을 위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선7기 첫날인 지난 1일에는 태풍 피해 발생 최소화를 위해 강진군청 소회의실에 강진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세우고 안전건설과장 외 11명의 부서장과 함께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따른 긴급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 피해 발생 전 사전 예방의 중요성과 재난상황 발생 시 공무원의 역할에 대해 강조하며 건설현장 사전 점검, 읍·면의 배수관리 점검등 강진군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한 적극적 의견을 개진하며 재난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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