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출처: 뉴시스)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재현(58) CJ그룹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56) CJ파워캐스트 대표가 갑질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횡령혐의에 휩싸였다.

현재 이재환 대표의 회사자금 유용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과는 2일 이와 관련해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CJ파워캐스트 본사와 서울 대치동에 있는 CJ파워캐스트 강남지점 등에 수사관을 보내 회사 자금지출 내역 등에 관한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 대표가 올해 초 25억원 상당의 요트를 회사 명의로 사들여 개인 용도로 쓰는 과정에서 30억원가량의 회삿돈을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용한 돈으로 차량 여러 대를 구입해 쓰기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회계 장부 등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자금 지출에 관여한 임직원을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동생인 이 대표는 과거 광고회사인 ‘재산커뮤니케이션’을 운영하다 CJ파워캐스트와 합병이 된 후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

한편 앞서 지난 4월에는 이 대표가 수행비서에게 욕을 하거나 불법유턴을 권유하고, 요강으로 사용하는 바가지를 씻게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갑질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이 대표는 CJ그룹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경찰이 2일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경기도 성남 본사와 서울 대치동 강남지사 등을 압수수색 했다. 서울 대치동 강남지사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이 압수품을 차량에 싣고 있다. (출처: 뉴시스)
경찰이 2일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경기도 성남 본사와 서울 대치동 강남지사 등을 압수수색 했다. 서울 대치동 강남지사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이 압수품을 차량에 싣고 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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