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여론조사] 민주 차기 당대표 적합도 김부겸, 25.9%로 1위… 이해찬 2위
[천지일보 여론조사] 민주 차기 당대표 적합도 김부겸, 25.9%로 1위… 이해찬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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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한국당 지지층에서도 압도적
보수와 진보 지지층서 지지
최재성·전해철 조사서 제외
친문 합류시 지지율 요동쳐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불붙은 가운데 당권주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6월 29~30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김 장관은 25.9%의 지지율을 기록해 1위로 앞서나갔다. 이어 ▲이해찬 의원(14.1%) ▲박영선 의원(11.9%) ▲박범계 의원(9.3%) ▲송영길 의원(4.4%) ▲이종걸 의원(2.6%) 순으로 집계됐다. 1위인 김 장관과 2위인 이해찬 의원 간 지지율 격차는 11.9%p로 오차 범위를 한참 벗어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김부겸(25.2%) ▲이해찬(18.9%) ▲박영선(13.9%) ▲박범계(11.8%) ▲송영길(5.2%) ▲이종걸(1.5%) 순으로 나와 순위 변동은 없었다. 다만 1~2위 간 격차는 6.3%p로 크게 좁혀졌다.

김 장관은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29.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나머지 주자들은 6%대 이하의 지지율에 그쳤다. 이로 보아 김 장관은 여론조사상의 다른 주자와 비교하면 보수와 진보 지지층 모두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 수성갑 현역 국회의원인 김 장관은 지역주의 타파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진보 정당의 불모지이자 보수 ‘심장’인 대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간판을 달고 60%가 넘는 득표율로 지역구 의원에 당선되면서 보수 지지층으로의 확장력을 입증한 바 있다. 2014년 6.4 지방선거 때는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해 40.3%의 득표율로 선전해 정치권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 장관은 ▲50대(32.8%) ▲60대(30.5%) ▲70세 이상(35.8%) ▲대구·경북(39.9%) ▲부산·울산·경남(31.9%) 등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 성향이 강한 장년층과 영남에서 우위를 보였다. 2위인 이해찬 의원은 ▲30대(23.8%) ▲충청(20.7%)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적합도는 그러나 후보군 추가 여부나 후보 간 단일화, 컷오프 등 변수에 따라 요동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리서치뷰는 “본 조사 결과는 출마자로 거론되는 최재성·전해철 등 친문(친문재인) 성향 후보군이 배제된 조사로 해당 후보군이 포함될 경우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달 중순 당대표 후보등록에 이어 이달 말 예비경선을 통해 당대표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8.25전국대의원대회는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이 난립하고 있으나, 구도 자체는 ‘안갯속’이다. 특히 누가 친문 대표 선수로 나설지 교통정리가 안 된 상태다.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최재성 의원과 전해철 의원이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지난달 말쯤 매듭지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결과는 아직 없는 상태다. 여기에 김진표 의원과 윤호중 의원도 단일화 논의의 변수로 끼어 있어 단일화 구도고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해찬 의원의 출마 문제도 현재까지 정리되지 않고 있다. 출마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진 그가 출마로 마음을 굳힐 경우 당권 구도와 단일화 논의는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당권주자들 사이에선 ‘친문 단일화’에 부정적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 단일화를 찬성하는 쪽은 친문 후보의 지지층이 겹치는 상황에서 컷오프를 치를 경우 친문 후보가 탈락하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하는 쪽은 단일화 시도가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고 당권 결정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친문을 앞세운 단일화는 사실상 다른 진영 후보에 대한 편 가르기로, 그 자체가 문재인 대통령이 비판한 분열의 정치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이 조사는 ARS 자동응답시스템(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 방식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5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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