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에서 태풍 쁘라삐룬의 피해로 집중호우가 내린 가운데 피해현장인 회천면 도로에 물웅덩이가 된 상태에서 한 시민이 우비를 입고 망연히 바라보고 있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
전남 보성군에서 태풍 쁘라삐룬의 피해로 집중호우가 내린 가운데 피해현장인 회천면 도로에 물웅덩이가 된 상태에서 한 시민이 우비를 입고 망연히 바라보고 있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

[천지일보=강태우 기자] 북상하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이동 경로에 관심이 모아진다. 태풍 경로는 당초 예상보다 더 동쪽으로 바뀌어 우리나라의 피해가 작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2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태풍이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전날 밤 ‘부산 앞바다’에서 ‘일본 쓰시마 섬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앞서 대풍은 한반도 내륙을 지날 것으로 예측된 바 있다. 하지만 기상청은 전날 밤 ‘쁘라삐룬’이 내륙 지역이 아닌 부산 앞바다 부근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고 애초 전망을 수정해 발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국내 서쪽 지방은 위험 기상 지역에서 대부분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제주도와 영남 지방은 계속 태풍 영향권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가 월요일 오후부터, 남부지방은 화요일 새벽부터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권에 든다.

제주도는 이날 자정부터 3일 낮 사이 영남 지방은 3일 아침부터 저녁 사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역에는 강풍이 불면서 8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0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전 10시 분석 결과보다 앞으로 태풍의 이동 경로가 더 동쪽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까지 분석으로는 태풍이 내륙으로 직접 들어오는 상황은 피했지만 제주도와 영남 지방은 여전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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