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前) 충남도지사가 4일 오후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4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前) 충남도지사가 4월 4일 오후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4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前) 충남지사의 첫 정식 재판이 2일 열린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이날 오전 11시 안 전 지사의 1차 공판을 연다.

안 전 지사는 앞서 두 차례 열린 공판준비기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첫 공판인 오늘은 출석해야 한다.

안 전 지사는 충남도 정무비서였던 김지은씨를 지난해 7월부터 외국 출장지와 서울 등에서 총 4차례 성폭행하고 수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 전 지사 측은 지난달 15일과 22일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위력의 존재와 행사가 없었고, 설령 위력이 있었다고 해도 성관계와 인과관계가 없으며 범의도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5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피해자 사생활 보호를 위해 모든 공판을 비공개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방청객이나 언론과의 접촉이 우려되는 것만 갖고 재판을 전면 비공개하기 어렵다”면서 “CCTV 영상 등 피해자의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는 증거조사나 피해자 심문기일 등은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판부가 총 7차례에 걸쳐 집중 심리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안 전 지사의 1심 재판은 7월 안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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