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출처: 뉴시스)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이 1년 이내에 북한의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들을 폐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밝혔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미국 CBS ‘페이스더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미국 정부는 북한이 과거 약속들을 이행하지 않은 전례들을 알고 핵 협상에 임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6일쯤 방북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북미 간에 본격적인 비핵화 일정 협의가 시작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볼턴 보좌관은 그러면서 핵 프로그램은 물론 생화학 무기에 대한 완전한 공개를 포함한 북한의 협조를 전제로 “대부분의 북한 핵 프로그램을 1년 이내에 해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이미 핵 프로그램 폐기를 위한 전략적 결단을 하고 협조한다면 우리는 매우 빨리 움직일 수 있다”면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신속히 해체하는 것이 자신들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북한이 핵탄두와 주요 비밀 핵시설을 은폐하려는 의도를 품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정보사항”이라며 즉답을 비했다.

다만 북한이 핵을 시간벌기용으로 협상에 활용해온 위험을 정확히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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