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천안시장, 태풍 ‘쁘라삐룬’ 북상… 상습침수지역 현장방문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함에 따라 1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천안지역 상습침수지역인 성정지하차도가 오전 9시부터 통제에 들어갔다.

이에 구본영 천안시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들이 성정지하차도를 비롯해 청수지하차도, 원성천, 천안천 등 상습침수지역을 방문해 피해 발생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현장점검에 나섰다.

구본영 시장은 “자연재해는 피할 수 없지만, 이번 태풍을 계기로 지대가 낮은 지역의 주택침수를 방지하고 부실한 제방, 하천 준설 등이 필요한 곳은 미리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면서 직원들에게는 “단 한 명의 피해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잘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태풍예비 특보가 발령되자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하고 13개 부서 등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며 “시가 보유하고 있는 양수기 등 방재 장비와 배수펌프장 점검과 대형 공사장에 대해서도 현장 책임자를 상주시키는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문자메시지, 교통·재해문자 전광판, 민방위경보시설 등을 활용해 태풍 관련 기상 상황을 시민들에게 신속히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천안시에 따르면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약한 소형급 태풍으로 기압 985hpa, 최대풍속 21㎧, 강풍반경 250㎞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39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5㎞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20분 기준 충남지역 보령 114.4㎜, 공주 112㎜, 논산 101㎜, 천안 77.3㎜ 등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