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시내버스 전기화재사고 예방지침 마련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시내버스에 설치한 CCTV, GPS, 교통카드단말기, LED전광판 등 전기장치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예방 지침을 마련했다.

시는 ‘시내버스 전기화재사고 예방 관리지침’을 전국 최초로 수립, 각 운수회사에 지침에 따른 전기장치 설치와 관리를 지시했다.

앞서 지난 5월 8일 인천 송도에서 주행 중(6-1)이던 시내버스에서 발생한 화재가 버스 내부에 설치된 전기장치 원인으로 판명된 바 있다.

그동안 시내버스 회사별 자체 정비매뉴얼에 따라 운행계통에 대한 점검·정비를 했으나, 이번 화재 원인 결과, 시 차원에서 통일된 지침을 마련해 버스 내 전기장치 발생 화재예방 방안을 마련했다.

시가 도입한 ‘시내버스 전기화재사고 예방 관리지침’은 지난 5월 발생한 시내버스 화재에 대한 송도소방서의 조사결과에 따라 한국교통안전공단 인천본부와 공단 인천본부 산하 차량검사소에서 화재원인을 분석, 차량 내 전기장치 설치·관리방법과 예방대책을 준비한 것이다.

동 지침에는 ▲전자기기(배선 포함) 설치 및 점검기준 ▲전기화재 예방법 ▲차량 내 소화기 비치 기준 ▲엔진과열 예방을 위한 에어컨 사용방법 ▲휴즈박스 추가배선 연결방법 등 버스 운전자와 정비담당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항목별로 구체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버스 내 설치된 전기적 원인에 의한 버스화재는 지난 5월 8일 연수구 송도(6-1) 발생에 이어, 같은 달 22일 평택-파주 고속도로를 따라 화성 방향으로 달리던 공항리무진 버스에서도 불이 나는 등 매년 전기로 인한 화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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