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전문기자협회 팸투어 및 워크숍이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간 열린 가운데 첫날 충북 옥천군 군북면 지오리 소옥천 생태습지를 탐방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30
한국환경전문기자협회 팸투어 및 워크숍이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간 열린 가운데 첫날 충북 옥천군 군북면 지오리 소옥천 생태습지를 탐방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30

금강유역환경청 ‘녹조 바로알기 소통교실’ 참가

소옥천 생태습지, 대청호, 신탄진정수장 등 방문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한국환경전문기자협회 팸투어 및 워크숍이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간 열린 가운데 첫날 ‘녹조 바로알기 소통교실’이 열렸다.

올해는 한국환경전문기자협회가 처음 참여한 ‘녹조 바로알기 소통교실’은 금강유역환경청이 조류 및 수돗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현장 프로그램이다. 올해도 이달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옥천하수처리장을 시작으로 소옥천 생태습지, 대청호, 대청댐물문화관, 신탄진정수장 등을 방문해 참가자들이 직접 녹조를 확인하고 수돗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진행됐다.

충북 옥천군 군북면 지오리에 위치한 소옥천 생태습지는 대청호 상류의 수질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조성한 습지다. 이곳엔 갈대와 노랑꽃창포, 수련 등 수질정화 식물들이 심겨 있었다.

소옥천은 유속이 느리고 완만한 부분이 많은 지형적 특성과 하수처리장, 축산 분뇨 등 환경적 이유로 녹조 발생이 취약한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 발생한 조류가 본류로 확산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대청호 녹조 발생에도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성된 소옥천 생태습지는 옥천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유입해 정화하고 있는데 실제 오염원 저감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또 하나의 원인인 가축 분뇨는 전량을 수거하고 퇴비교환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해결점을 찾아가고 있다. 소옥천 생태습지 인근에는 조류 관찰대가 있어 설치된 망원경으로 조류들을 관찰할 수 있다. 생태습지 전경도 한눈에 들어온다.

배를 타고 직접 대청호의 녹조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녹조 바로알기 소통교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30
배를 타고 직접 대청호의 녹조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녹조 바로알기 소통교실’ 현장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30

생태습지를 둘러본 뒤 선박을 타고 대청호 내 녹조를 확인해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대청호는 1998년 조류경보제 시행 이후 거의 매년 조류경보가 발령되고 있다. 29일 아직 녹조현상이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 관계자들은 6월 말 시작된 장마, 소옥천 대책 추진 등을 고려해 올해는 다소 늦은 7월 말에 조류경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환경청 관계자는 “여름철 녹조현상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녹조 바로알기 소통교실을 통해 녹조 현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도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탄진정수장은 대전의 수돗물인 ‘잇츠 수(It’s 水)’ 생산과정 견학이 가능하다. 내년에는 세종시에도 물이 공급될 예정이다.

신탄진정수장 응집 침전지. 응집지는 활성탄 접촉지에서 유입된 물 속 이물질과 정수약품이 반응해 형성된 플록을 응집기로 섞어 크게 만드는 화학적 정수처리 시설이다. 침전지는 이 플록을 천천히 흘러 보내며 침전시켜 상등수는 여과지로, 침전물은 배출하는 물리적 정수처리 시설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30
신탄진정수장 응집ㆍ침전지. 응집지는 활성탄 접촉지에서 유입된 물 속 이물질과 정수약품이 반응해 형성된 플록을 응집기로 섞어 크게 만드는 화학적 정수처리 시설이다. 침전지는 이 플록을 천천히 흘려 보내며 침전시켜 상등수는 여과지로, 침전물은 배출하는 물리적 정수처리 시설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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