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29일(현지시간) 지중해에서 난민·이주자 100여명이 실종된 가운데 리비아 해안에서 배에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여아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연합뉴스는 국제이주기구(IOM) 대변인이 트위터를 통해 전복된 난민선에 탄 이들 가운데 1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고 밝혔다.

리비아군 관계자와 민간인에게 발견된 세 아이는 빨간 원색 계열의 옷을 모두 입고 있었다. 이들은 두어 살이 채 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지난 19∼20일에도 배 세 척이 뒤집혀 220명이 익사하는 등 올해에만 1천명 이상의 난민이 지중해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터키 남부 안탈리아 근해에서는 소형 난민 보트가 침몰해 어린이 6명을 포함한 9명이 숨졌다. 또 지난 3월엔 그리스 연안에서 난민선이 뒤집혀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최소 16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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