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 대응사 (제공: 산사 세계유산 증재 추진위원회)
전남 해남 대응사 (제공: 산사 세계유산 증재 추진위원회)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이 세계유산위원회(WHC)에 신청한 한국의 산지승원이 문화유산으로 등재돼 한국의 13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한국의 산지승원(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 한국의 산사)은 경북 영주 부석사를 포함한 경남 양산 통도사, 충북 보은 법주사, 대흥사, 경북 안동 봉정사 대웅전, 충남 공주 마곡사, 전남 순천 선암사 승선교, 전남 해남 대흥사 등이 포함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는 30일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열린 제42차 회의에서 한국이 신청한 한국의 산사를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Cultural Heritage)으로 등재했다.

‘한국의 산사’는 1천 년 넘게 우리 불교문화를 계승하고 지킨 종합승원을 묶은 ‘산사(山寺)’ 등을 말한다.

이로써 한국은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를 한꺼번에 등재한 이래 창덕궁, 수원 화성(이상 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2010년), 남한산성(2014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를 포함해 세계유산 13건을 보유하게 됐다.

이 가운데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만 자연유산이고, 나머지 유산은 모두 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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