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노스다코타 주 파고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노스다코타 주 파고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에서 탈퇴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말을 보내기 위해 자신의 뉴저지 주 골프클럽을 향해 가는 전용기 안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WTO 탈퇴를 원한다는 의사를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에게 거듭 밝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탈퇴를 말한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도 “우리는 매우 불공정한 처우를 받았따. 불공정한 상황”이라고 불만을 내보였다.

또 수입 자동차와 차 부품에 대한 조사가 언제 끝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곧. 3~4주 이내에 완료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미국 상무부는 외국산 자동차가 국가 안보를 저해하는지 조사 중이다. 수입차가 국가 안보를 저해한다고 판단되면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해서도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더 많은 돈을 써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은 더 많은 돈을 써야 한다. 스페인, 프랑스도. 그들이 미국에 한 일은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6일 헬싱키에서 열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개입 문제를 거론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시리아, 크림반도뿐 아니라 대선개입 문제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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