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9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실 선임행정관이 지난 18일 선고공판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9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실 선임행정관이 지난 18일 선고공판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8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29일 페이스북에 사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려 이목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는 탁 행정관이 사표를 내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탁현민 선임행정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고, 편치 않은 길을 너무 많이 걸었다”며 “‘잊혀질 영광’과 ‘사라질 자유’”라고 썼다.

그동안 야권과 여성단체 등은 과거 저서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문제 삼아 탁 행정관의 사퇴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그는 논란이 커지자 지난해 5월 페이스북에 “불편함을 느끼고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께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이뿐 아니라 19대 대선 때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가 인정돼 지난 18일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다.

탁 행정관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를 기획하며 양정철 전 비서관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1년 문 대통령 자서전 ‘운명’의 북 콘서트를 기획했다. 이후에도 문 대통령의 두 번의 대선 유세와 정치 이벤트 등을 전담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난해 청와대에 입성한 탁 행정관은 국가 주요 행사와 의전을 총괄하며 많은 관심을 받은 인물이다. 

탁현민 선임행정관이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출처: 탁현민 선임행정관 페이스북 캡처)
탁현민 선임행정관이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출처: 탁현민 선임행정관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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