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 부회장, 신동빈 회장 서신 들고 일본行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이 28일 신동빈 회장을 대신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해 일본 도쿄로 떠났다.

결국 수감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9일 열리는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앞두고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지만 아직까지 허가되지 않았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후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 등 롯데 비상경영위원회 대표단 4명이 일본 롯데 경영진을 만나기 위해 출국했다.

황각규 부회장을 비롯해 민형기 컴플라이언스 위원장, 이봉철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 이태섭 준법경영실장 등 4명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대표단은 일본에서 롯데홀딩스 경영진을 만나 신 회장의 경영의지와 계획 등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은 이사직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내용이 담긴 신 회장의 서신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오는 29일 일본 도쿄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신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안건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한 표 대결이 진행된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전 도쿄 본사에서 열리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초오히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2일 보석을 신청했지만 주총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 보석 허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