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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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 관내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수인성 감염병이 집단 발병해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부산시 건강증진과는 한 사립유치원에서 지난 22일부터 열을 비롯한 복통, 설사를 호소하는 아이들이 있어 지난 27일 현장 역학조사를 시행했으며 현재까지 총 42명의 아이를 환례로 파악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유치원은 160여명의 원아를 보살피고 있으며 22일을 시작으로 25~26일 양일에 거쳐 20여명의 아이들이 열과 복통으로 결원된 것으로 파악, 지난 27일 오전에 관할 보건소에 감염병 집단 발생을 신고했다.

시 건강증진과와 감염병 관리지원단, 관할 보건소 및 위생부서가 합동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현재까지 42명의 아이를 환례로 파악했고 대부분 열과 복통, 설사를 호소하고 있으며 13명의 아이들은 아동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해당 어린이에 대해 병원 자체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6명의 어린이에게서 법정 감염병의 일종인 살모넬라균속이 검출됐다.

살모넬라균속 중 고열과 복통을 특징으로 하는 장티푸스균과 파라티푸스균은 1군 감염병으로 분류돼 있고 그 외 살모넬라균들은 지정감염병으로 관리하고 있다. 1군 감염병 여부에 대한 대략적인 윤곽은 내일 중으로 파악되며 정확한 균동정에는 수일이 걸린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시 건강증진과 관계자는 “기온과 습도가 상승하는 여름철에는 수인성 식품 매개 감염병이 집단발병하기 쉽다”고 강조하며 “식당이나 집단급식소에서는 조리 종사자의 개인위생 및 음식물 조리와 보관, 배식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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