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주포럼에서 강경화 외교장관이 제주포럼 참석차 방한한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오드레 아줄레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한-유네스코 실질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출처: 외교부)
28일 제주포럼에서 강경화 외교장관이 제주포럼 참석차 방한한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오드레 아줄레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한-유네스코 실질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출처: 외교부)

“강경화 장관, 유네스코 사무총장 간 관심사 의견 나눠”
“미국의 이란제제 복원 관련 우리기업 피해방지 노력계속”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외교부가 28일 일본이 강제노역을 알리는 정보센터를 군함도가 위치한 나가사키가 아닌 도쿄에 짓겠다는 것에 대해 “일본의 이행 현황을 주시하면서 일본 측이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을 촉구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일본 정부가 (유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센터에 제출한 이행경과보고서에 희생자를 기리는 목적이 아닌 싱크탱크로서의 인포메이션 센터를 도쿄에 설립한다고 명기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번 제주포럼에서 강경화 장관과 유네스코 사무총장 간의 면담이 이뤄지면서 ‘강제노역에 대한 문제가 다뤄졌는지’에 대해 노 대변인은 “유네스코 산하에 있는 이코모스라고 하는 전문가위원회가 지금 그 문제를 다루고 있다”면서 “우리 장관도 여러 가지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외교부는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한국이 독일에 2:0으로 이기면서 16강에 진출을 확정짓게 된 멕시코 현지 반응에 대해서 “멕시코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우리 대사관 앞과 또 한국 기업들 앞에 모여서 축제를 열고, 우리 직원과 한국인들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려는 것과 관련해 우리 기업들이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에 대한 질문에 노 대변인은 “정부는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력 아래 관련 대책을 검토해 왔다. 향후 미국과 관련 조치가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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