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시연 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수백억 원대 탈세와 배임 혐의로 오늘(28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조 회장은 가족들의 갑질 논란과 자신이 받는 혐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에서 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양호 | 한진그룹 회장)
(기자: 아내분에 이어서 이렇게 서시게 되었는데 국민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기자: 상속세는 왜 안내신 겁니까?)
“검찰에서 모든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횡령과 배임 혐의는 인정하십니까? 조현아 씨 변호사비 의혹도 나왔던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죄송합니다.”
(기자 : 직원들이 퇴진 요구하고 있는데 회장직 물러나실 생각 없으세요?)
“...”

조 회장의 검찰 출석에 앞서 박창진 전 사무장 등 대한항공 일부 직원들이 검찰청사 앞에 나왔는데요.

조 회장 일가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열었습니다.

(녹취: 박창진 | 대한항공 전 사무장)
“조양호 씨는 여러 차례 거짓말을 했습니다. 일단 땅콩회항 때 저에게 절대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고 했지만, 회사가 나서서 저에게 불이익을 주었고 그것으로 인해서 저는 건강 악화까지 오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진정한 경영자라면 책임져야할 부분에 있어서 책임 지셨으면 좋을 것 같구요.”

검찰은 한진그룹의 횡령과 배임에 대해서 조 회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관련된 내용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편집: 황시연 기자)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