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도표. (출처: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도표. (출처: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민생·경제 불안심리-JP훈장 추서 논란
한국당, 충청·중도층서 지지율 소폭 상승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지지도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 43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1명(무선 80%, 유선 20%)이 응답한 2018년 6월 4주차 주중집계 결과 이같이 나왔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8%p 내린 70.6%(매우 잘함 44.2%, 잘하는 편 26.4%)로 70%선으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이런 하락세에 대해 민생과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불안심리와 더불어, 고(故) 김종필(JP) 전 총리에 대한 훈장 추서와 조문을 둘러싼 논란 또한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JP에 대한 훈장 추서와 관련 비판 의견이 쏟아지던 지난 25일에는 지난 22일 대비 1.5%p 하락한 76.0%(부정평가 18.6%)로 시작해, 경제수석·일자리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 개편 소식이 있었던 26일(화)에도 71.2%(부정평가 21.8%)로 크게 내렸고, 27일(수)에도 70.1%(부정평가 23.4%)로 하락하며, 최종 주중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4.8%p 내린 70.6%(부정평가 22.7%)를 기록했다.

정당별 지지율 도표. (출처: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정당별 지지율 도표. (출처: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6.3%p하락하며 47.8%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이는 민생과 경제 등 주요 현안에서 여당으로서의 책임성 평가가 본격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주 금요일(22일) 이후 조사일 기준 사흘 연속 하락했고, 수도권과 충청권, 부산·경남·울산(PK), 호남, 30대 이하와 50대 이상 등 전 연령층,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난주 대비 1.6%p 오른 18.3%로 6.13 지방선거 후 충청권, 20대, 30대, 중도층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보수층에선 크게 이탈해 11개월만에 처음으로 30%(38.8%)대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3만 438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1명이 4.9%의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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