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이 28일 오전 브리핑에서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 이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8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이 28일 오전 브리핑에서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 이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8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시가 ‘조치원·연기비행장’을 2021년까지 통합 이전한다.

연기비행장을 폐쇄하여 조치원비행장으로 통합하고 통합된 조치원비행장을 기존 위치에서 조정해 옮기게 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8일 브리핑에서 “조치원비행장과 연기비행장이 마을과 인접해 40여년동안 지속적으로 민원이 발생하고 도시발전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조치원비행장은 마을에서 불과 30m 거리로 주민들이 심각한 소음 피해를 겪었다”며 추진배경에 대해 말했다.

연기면 연기리와 보통리에 위치한 연기비행장은 47년 전 조성된 군(軍) 헬기전용작전기지이며 군 조직 개편에 따라 이곳에 주둔했던 32사단 항공대는 해체됐고 최근까지 육군항공학교가 비행훈련을 위해 비행장을 사용하고 있으며 대체시설을 확보한 뒤 비행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연서면 월하리에 있는 조치원비행장은 현재 항공부대가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다수의 작전·병영시설이 있다. 조치원비행장에 복수활주로를 설치한 뒤 연기비행장을 통합이전하게 되며 기지 종류가 현재 지원항공작전기지에서 헬기전용작전기지로 변경된다.

이춘희 시장은 “비행장 이전 시 활주로 위치를 기존 방향에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약 15도 조정하고 2개의 정비고·계류장 위치를 재배치하여 민가와의 이격거리를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세종시가 국방부로 대체시설을 기부하고 용도폐지된 재산을 국방부로부터 양여받는 ‘기부 대(對) 양여사업’ 방식으로 추진하며 총 사업비는 2593억원으로 예상된다.

7월 합의각서 체결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와 토지보상을 진행하고 2019년 하반기 착공하여 2021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조치원비행장 인근지역의 무분별한 개발행위를 막고 계획적인 관리를 하기 위해 연서면 월하리 일원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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