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서울 서초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한.미 방위비 협상 제4차 회의에서 장원삼 우리측 한미방위비협상대사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6일 오전 서울 서초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한.미 방위비 협상 제4차 회의에서 장원삼 우리측 한미방위비협상대사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미 양국은 방위비분담금 협상 4차 회의에서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해 다음 논의를 기약했다.

장원산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티모시 베츠 미 국무부 방위비 협상 대표 등 양국 대표단은 2019년 이후 주한미군 주둔 비용 분담 문제를 논의하는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 제4차 회의를 26~27일 서울 국립외교원에서 이틀간 열었다.

양측은 미국 측이 요구한 전략무기 한반도 전개 비용 분담 문제와 우리 측 요구인 현물 제공 중심으로의 분담 방식 전환 등을 놓고 논의했지만 협의에 이르지 못한 채 다음 달 이후 논의를 계속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지난 3∼5월 세 차례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현격한 액수 차이를 보이며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이 분담하는 몫이다.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각종 미군기지 내 건설비용, 군수 지원비 등의 명목으로 쓰이며, 올해 우리 분담액수는 약 9602억원이다. 한미는 1991년 제1차 협정을 시작으로 총 9차례 특별협정을 맺었다. 지난 2014년 타결된 제9차 협정은 오는 12월 31일로 마감되며, 2019년 이후분에 대해서 올해 안에 타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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