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대한민국-온두라스 친선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대한민국 손흥민이 환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대한민국-온두라스 친선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대한민국 손흥민이 환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온두라스 평가전 이후 두 번째… 월드컵 주장은 이번이 처음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손흥민(26, 토트넘)이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멕시코전 부상으로 이탈한 기성용(29, 스완지시티)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찬다.

신태용 감독은 27일 오후11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릴 독일과의 3차전 출전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이번 독일과의 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기성용을 대신해 임시주장을 맡는다.

손흥민이 주장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A매치에서는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와의 국내 평가전 이후 두 번째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기성용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독일전 주장 선정을 두고 고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중앙수비수인 장현수(FC도쿄)가 대표팀의 부주장으로 활약해왔지만, 이번 대회에서 불안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많은 비난을 받으면서 심적 부담감이 큰 만큼 손흥민이 주장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장현수는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선 킥미스로 인해 박주호(울산)의 부상과 페널티킥 허용의 빌미를 제공했고, 멕시코와의 2차전에선 태클 중 핸드볼 파울로 인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는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장현수는 이번 독일전에선 중앙수비수 대신 중원을 구성하면서 기성용의 공백을 채우는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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