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 ⓒ천지일보(뉴스천지)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 ⓒ천지일보(뉴스천지)

강남 6월 아파트 거래량 97건… 지난해 10분의 1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연이은 부동산 규제 여파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6년 전 거래 침체기 수준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25일 기준 3832건으로 일평균 153.3건이 거래됐다. 이는 난해 6월보다 68%, 전달보다 13% 감소한 수치다.

양도세 중과 시행 직전인 지난 3월 1만 3800여 건이 신고 된 이후 매달 줄어드는 추세다. 6월 총 거래량이 5000건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012년 3091건 이후 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행정구역별로 보면 강남권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했다. 양도세 중과에 이어 예상을 초과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이 공개됐고 보유세 부담도 커질 전망이어서 매수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25일 기준 강남구의 6월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분의 1수준에 불과한 97건으로 집계됐다.

또 같은 기간 송파구의 거래량 역시 150건에 머물러 지난해(1072건)보다 크게 줄었다. 서초·강동구도 지난해보다 일평균 거래량이 70∼80% 감소하는 등 강남권의 거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고가주택이 많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거래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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