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6
울산광역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6

기업체·연구기관참여, 일자리창출
동해가스전 인근 50기 단지 건설
2조선해양플랜트산업 부흥육성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26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 개발사업에서 부유식 해상풍력관련 연구개발과제 2건이 선정됐다. 사업비는 국비 59억원 등 총 95억원이 투입된다.

이에 울산 앞바다 동해가스전 인근을 대상으로 오는 7월부터 2020년까지 ‘5급 부유식 대형 해상풍력 발전시스템 설계기술 개발‘200급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단지 설계기술 개발과제를 동시 진행한다.

먼저 ‘5급 부유식 대형 해상풍력 발전시스템 설계기술 개발은 울산소재 중소기업인 에이스엔지니어링과 현대중공업 등 해상풍력발전 관련 10개 기업체와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개발과제는 풍력터빈, 부유체, 전력 계통연계 등 해상풍력발전 시스템이다.

‘200급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단지 설계기술 개발은 울산테크노파크와 동서발전, 한국선급 등 8개 기관이 참여해 풍황 조사, 전파영향도 평가, 단지 기본설계 등을 진행한다.

또 정부는 재생에너지3020 이행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7%에서 20%까지 올려 지자체가 주도한 계획입지제도대로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풍력의 경우 현재 설비용량 1.2GW에서 203017.7GW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이고 이 중 해상풍력으로 12GW를 확충하는 계획이다.

민선7기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이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우고 제2조선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 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15천억원(국비 7천억원, 민자 8천억원)을 투입해 울산 먼 바다 동해가스전 인근에 50기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고 그 아래 바다목장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2016년부터 울산대를 중심으로 750부유식 해상풍력 파일럿 플랜트 개발을 추진하면서 해상풍력 기술개발을 해왔다. 앞으로도 5급 이상 파일럿 플랜트 개발과 대규모 발전단지 조성, 풍력발전기 수출 등을 통해 주력산업으로 진행한다.

특히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는 40m이상의 깊은 수심과 연중 일정한 8m/s의 풍속을 필요로 하는데 울산 앞바다는 이런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 아울러 동해가스전 인근은 해안으로부터 58떨어져 있어 소음과 어업 등 주민 피해도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부유체 제작, 계류시스템 설치 등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해양플랜트산업 기반을 활용할 수 있고 기존 발전소 송배전 선로가 이미 구축된 점도 장점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부유식 해상풍력산업의 대대적인 육성으로 정부의 재생에너지확대 정책에 부응하고 수주난을 겪는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을 부흥시키겠다면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6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산업부 주관으로 개최되는 해상풍력산업화 전략 포럼에서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계획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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