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자리 비서관 전격교체로 문책성 인사 단행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경제·일자리 관련 비서관 교체를 단행했다.
이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청와대 경제수석에 윤종원(58)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일자리수석에 정태호(55) 정책기획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여 만에 이뤄진 이번 인선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경제정책과 일자리정책 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문 대통령의 경제정책 실정을 중점적으로 공격한 바 있다.
문책 성격이 짙은 이번 인사는 향후 문재인 정부가 경제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윤 신임 경제수석은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정 신임 일자리수석은 경남 사천 출신이며,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대변인, 정책조정·기획조정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민주통합당 정책위 부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기존의 사회혁신수석을 시민사회수석으로 명칭을 바꾸고, 이용선(60) 더불어민주당 양천을 지역위원장을 임명했다. 그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기획실장 등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제1부속비서관에 조한기 현 청와대 의전비서관, 정무비서관에 송인배 현 1부속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의전비서관에 김종천 현 대통령 비서실장 선임행정관을 승진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