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B조 스페인 대 모로코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뒤 16강 진출을 확정한 스페인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출처: FIFA공식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6
26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B조 스페인 대 모로코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뒤 16강 진출을 확정한 스페인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출처: FIFA공식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6

스페인, 모로코와 가까스로 2-2 무
포르투갈, 이란에 진땀 흘려 1-1 무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모로코의 탈락만 확정된 가운데 동시에 펼쳐진 러시아월드컵 B조 3차전 결과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각각 1,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모로코를 상대로 1-2로 끌려가다가 후반 46분 이아고 아스파스(31, 레알 클럽 셀타 데 비고)의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포르투갈은 이란을 상대로 1-0으로 앞서다가 후반 48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한 뒤 막판 이란의 파상공세에 실점 위기를 잘 넘기며 1-1 무승부로 끝냈다.

스페인(6득점 5실점)과 포르투갈(5득점 4실점)이 1승 2무에 골득실까지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스페인이 앞서며 조 1위를 차지했고, 포르투갈은 2위로 밀렸다. 이란은 1승 1무 1패(2득점 2실점)로 3위를, 모로코는 1무 2패(2득점 4실점)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은 A조 2위의 개최국 러시아(2승 1패)를 상대하게 되며, 포르투갈은 A조 1위인 우루과이(3승)와 16강에서 맞붙는다.

26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B조 스페인 대 모로코 경기에서 후반 46분 이아고 아스파스가 오른발 뒤꿈치로 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출처: FIFA공식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6
26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B조 스페인 대 모로코 경기에서 후반 46분 이아고 아스파스가 오른발 뒤꿈치로 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출처: FIFA공식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6

모로코는 전반 14분 중앙선 근처에서 모로코 칼리드 부타이브(31, 예니 말라티아스포르)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4, 비셀 고베)의 공을 가로챈 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스페인은 5분 후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든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아 이스코(26, 레알 마드리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모로코는 후반 36분 유수프 엔 네시리(21, 말라가)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넣어 2-1로 다시 앞섰다. 스페인은 후반 46분 다니엘 카르바할(26, 레알 마드리드)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중앙으로 파고들던 아스파스가 오른발 뒤꿈치로 방향을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 골은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으나 VAR(비디오판독) 판정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26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B조 포르투갈 대 이란 경기에서 전반 45분 선제골을 넣은 히카르두 콰레스마(왼쪽)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와 환호하고 있다. (출처: FIFA공식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6
26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B조 포르투갈 대 이란 경기에서 전반 45분 선제골을 넣은 히카르두 콰레스마(왼쪽)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와 환호하고 있다. (출처: FIFA공식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6

포르투갈은 ‘늪 축구’ 이란의 수비에 애를 먹다가 전반 4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공을 파고들던 히카르두 콰레스마(35, 베식타시 JK)가 아드리엔 실바(29, 레스터시티)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으며 오른쪽 페널티 박스로 침투한 뒤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이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후반 4분 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레알 마드리드)가 페널티킥을 얻어 직접 키커로 나섰으나 이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26, 페르세폴리스)의 선방에 막혀 추가골 기회를 날렸다.

1-0으로 뒤지던 이란은 추가시간 6분이 주어진 가운데 후반 4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포르투갈 수비의 핸들링 반칙을 VAR 판정을 통해 얻어냈고, 카림 안사리파드(28, 올림피아코스)가 페널티킥을 넣어 1-1 동점을 이뤘다.

이란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한 골이 더 필요했고 곧바로 기회를 맞았다. 골문 혼전에서 포르투갈 수비수를 맞고 튄 공이 페널티 박스 왼쪽을 쇄도하던 메흐디 타레미(26, 알 가라파)에게 흘렀고, 타레미는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아 강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왼쪽 골망을 때리면서 이란의 역전 꿈은 물거품이 됐다. 만약 이 골이 들어갔다면 이란이 조 1위로 올라서고 포르투갈은 탈락이 되는 상황이라 이란 입장에서는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 됐다.

26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B조 포르투갈 대 이란 경기에서 1-1인 후반 49분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가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아 회심의 강한 왼발 슈팅을 날리고 있다. 그러나 이 슛은 골망 옆을 때리며 결정적 기회를 날렸다. (출처: FIFA공식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6
26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B조 포르투갈 대 이란 경기에서 1-1인 후반 49분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가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아 회심의 강한 왼발 슈팅을 날리고 있다. 그러나 이 슛은 골망 옆을 때리며 결정적 기회를 날렸다. (출처: FIFA공식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6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