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시 동작구 현충로 111번지 원불교 서울교구청과 한강교당이 자리할 소태산기념관의 종교동 지상층의 철골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원불교소태산기념관 건축추진위원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6
25일 서울시 동작구 현충로 111번지 원불교 서울교구청과 한강교당이 자리할 소태산기념관의 종교동 지상층의 철골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원불교소태산기념관 건축추진위원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6

이달 안에 구조물 올릴 예정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원불교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2016년 건축을 시작한 원불교소태산기념관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이달 안으로 종교동의 상징인 둥근 솥 모양의 구조물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시 동작구 현충로 111에 건축되고 있는 소태산기념관은 지하 4층 공사를 마무리하고 사무실 중심의 업무동 지상 10층 건물의 1층 바닥 콘크리트 작업을 완료했다. 또 원불교서울교구청과 한강교당이 자리할 종교동 지상층의 철골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둥근 솥 모양의 구조물은 무게 12톤, 높이 18m의 9개의 큰 기둥(컬럼, column)과, 1층 바닥과 2층 바닥, 3층 바닥을 받쳐줄 각 8개의 큰 보(girder)와 작은 보(beam)들로 구조 틀을 만든다.

종교동의 상징적인 구조물은 왜 솥 모양일까.

원불교 관계자는 기념관 구조에 대해 “사람, 평등, 몸을 상징하는 10층 건물의 업무동이 있고, 다른 건물인 종교동은 ‘정신’ ‘담는다’ ‘포용’ ‘우주’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업무동과 종교동은 음양의 조화를 뜻하는 태극으로 연결돼 있다. 두 건물이 하나로 완성되면 온전한 사람 모형이 된다는 해석이다.

종교동을 상징하는 둥근 솥에는 세계시민이 함께 사용할 600~800석의 다목적홀과 교당의 대각전이 될 300석의 전용법당, 100여 명이 사용할 선실(禪室), 청소년홀과 각종 회의실이 자리 할 예정이다. 옥상 정원에서는 명상과 산책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꾸며질 계획이다.

건축현장을 총괄하는 원불교소태산기념관 건축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정상덕 교무는 “이 솥이 소태산대종사의 개벽 정신을 받아 새 세상 평화의 밥을 지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 솥에서 서로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은혜의 관계를 생성해내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또 “억울하고 차별 없는 평등 세상을 향한 대동화합의 터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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