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으로 이어진 경의선 철도 (출처: 연합뉴스)
북쪽으로 이어진 경의선 철도 (출처: 연합뉴스)

26일 남측 평화의집서 개최

철도망 점검 조사방안 논의될 듯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남북이 오는 26일 경의선과 동해선 등 철도망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검토한다.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철도협력 분과위원회에는 남측에선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을 수석대표로 한 3명의 대표단이, 북측은 김윤혁 철도성 부상을 단장으로 3명의 대표단이 참석한다.

이번 실무회의에선 현재 남북 지역에 설치된 경의선과 동해선 제반 현황을 확인하고 철도망의 전체적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공동연구 조사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경의선 철도는 2004년 서울~신의주 구간이 연결된 상태지만, 유지·보수 문제로 시설 개량 등 현대화 사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2007~2008년 1년간 문산~개성 구간에서 화물열차가 운행되기도 했다.

동해선은 부산에서 출발해 북한을 관통, 시베리아횡단철도(TSR)가 지나는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통하는 노선이다. 때문에 남북 철도(TKR)가 연결되면 TSR이나 중국횡단철도(TCR), 몽골횡단철도(TMR) 등 노선을 통해 유럽으로 사람과 물류를 보낼 수 있어 주목받는 사업이다. 철도 연결 사업은 문재인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한반도 신경제구상’의 기본 토대도 된다.

아울러 오는 28일에는 도로 협력 분과회의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다. 남측은 김정렬 차관이 수석대표를 맡고 북측은 박영호 국토환경보호성 부상이 단장으로 나온다.

이 자리에선 경의선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이 집중적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의회 통지문을 통해 북한에 대한 기존 경제 제재를 1년 더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북한이 핵 물질을 보유하고 있어 확산 위협이 있는데다, 핵·미사일 프로그램 추구를 포함해 한반도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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