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답이 있다” 현장 행정 강조
자원순환센터 등 민생현장 8곳 찾아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장 허석 당선자가 인수인계업무의 하나로 관내 주요 현안 사업장과 주요 민원발생 현장을 직접 찾아 관련자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허석 당선자와 인수위원회 위원 등 20여명은 지난 22일 순천시 임시 유기동물보호소를 시작으로 옛 승주군 청사와 자원순환센터, 치매안심센터 건립현장, 중앙초등학교 축구부, 신대건강생활지원센터,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에코촌 순으로 방문했다.
순천시 임시 유기동물보호소는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순천에서 반려동물은 돈벌이수단? 그래서 유기동물은 안락사’라는 사연이 게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허 당선인과 인수위는 순천시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유기동물보호소 운영 현황을 보고 받고 이후 반려동물 관련 대책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승주읍 공동화의 원인으로 지목된 옛 승주군청사 장기 방치와 관련해서는 허 당선자가 공약한 발효산업센터와 창업지원센터 설치 구상을 점검하기 위해 찾았다.
또 주암면 소재 자원순환센터를 방문했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한 자원순환센터가 운영 적자 누적으로 운영이 중단될 위기에 처한 데다 애초 20년을 사용할 계획이었던 매립장이 개장 4년 만에 63%가 매립돼 이후 2~3년밖에 사용하지 못하게 될 상황이기 때문이다. 허 당선자는 자원순환센터 근무자들을 격려하며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기성용, 김영광 등 국가대표 축구 선수를 배출한 중앙초등학교를 방문해 인조 잔디 구장 조성 지원을 약속하고, 순천만국가정원 스카이큐브(PRT) 운영과 관련해 운영업체로부터 스카이큐브 경영 적자에 따른 순천시로의 조기 기부채납 안을 보고 받고 “취임 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허 당선자는 “취임 후에도 듣는 귀를 활짝 열고 현장을 찾아 전문가와 시민들과 직접 소통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