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자가 20일 오전 영화의전당을 방문해 부산지역 영화인들과의 첫 만남자리를 마련한 가운데(왼쪽부터) 오석근 영화진흥위원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 전재수 국회의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0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자가 20일 오전 영화의전당을 방문해 부산지역 영화인들과의 첫 만남자리를 마련한 가운데(왼쪽부터) 오석근 영화진흥위원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 전재수 국회의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0

24시간운영 불가·확장성 어려움 등 지적

“2028년까지 미주·유럽 노선 활주로 건설”

시민중심 행정 전환 예고… 시민소통 강조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이 25일 ‘가덕도신공항 재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 당선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덕도신공항 재추진 공약은 선거용이 아니며 부산의 백년대계를 위해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해신공항 건설로는 24시간 운영이 안되고 항공수요 증가에 따른 확장성도 없기 때문에 부산의 백년대계를 볼 때 김해신공항 건설안을 지금 중단하고 가덕도로 가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김해신공항 결정 당시에는 주변 자치단체의 반대가 많았지만, 지금은 주변 여건이 많이 변했다”며 “2028년까지 가덕도에 미주와 유럽으로 가는 중·장거리 노선 활주로 1개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당선인은 부산시 행정에 대해서는 “행정을 관료 중심에서 시민 중심으로 완전히 바꾸겠다. 시민과 소통하는 협치의 행정을 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장직 인수위원회에 시민소통위원회를 두고 시민들로부터 정책 제안을 받아 이를 시정 목표에 반영하도록 했다. 취임 이후에도 소통위원회는 다른 이름으로 계속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업무 인수와 조직 개편 등과 관련해 “변화에는 다소 간의 혼란이 있게 마련”이라면서 “그러나 몇개 주요 공약을 제외하고 시정 전반에 급격한 변화는 주지 않을 것이다. 시정의 연속성은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 당선인은 광역상수도 문제, 신공항 문제와 관련해 이른 시일 안에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을 만날 것과 부산∼목포 간 KTX 신설과 관련해 전남도지사를 찾아가 만나 깊이 있는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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