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4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4

[천지일보=이솜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북미 모두 레드라인(한계선)들을 이해하고 있고, 어느 쪽도 그 선을 넘어서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MSNBC ‘휴-휴잇 쇼’와의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이) 합의한 수많은 것들, 수많은 원칙이 있다고 말해도 좋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러면서 “북미협상이 처음은 아니지만 아마도 이번은 다를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이 레드라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서로의 협상 마지노선을 알고 있고 이를 지킬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협상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보이던 폼페이오 장관은 한편으로는 실패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신도 알다시피 우리가 틀릴 수도 있다”면서도 “만약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면, 즉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를 할 수 없거나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대북제재가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협상이 생산적이지 않거나 선의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시 강한 대북제재를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선 “유머 감각이 있고 서구에 대해서도 익숙하다”면서 ”똑똑하다. 사안들을 매우 잘 알고 있다”고 호평했다.

중국의 ‘북미협상’ 개입 움직임에 대해서는 그는 “중국은 북한 비핵화 이슈를 풀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북미협상은 양자 대화”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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