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서 ‘철도·도로·산림’ 분과회의 개최 전망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남북이 판문점 선언 후속 회의를 이번 주에도 바쁘게 진행할 전망이다.
남북은 지난주 체육 회담, 적십자회담을 잇달아 개최한 데 이어 이번 주도 개성과 금강산, 판문점 등에서 후속일정을 소화한다.
남북은 ‘동해선·경의선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 ‘산림협력 사업’ 등의 경협을 위한 분과회의를 판문점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정부는 24일 이런 내용을 북측에 전하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
남북은 최근까지 각종 회담을 통해 군사적 긴장 완화 방안(장성급 군사회담)·체육 교류(체육회담)·인도적 사안(적십자회담)을 논의하는 데 최대한 집중해왔다.
이어 이번 주에 열릴 분과회의는 그 인도적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경제협력까지 확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물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가 유효하고 북한이 천안함 사건을 사과하지 않고 있어 본격적인 경협 추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의 비핵화 움직임, 미군 유해 송환 등을 진행하는 것으로 미뤄볼 때 북한의 태도 변화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
한편 남북 군사 당국은 오는 25일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한 대령급 통신실무접촉을 경의선 육로 남측 지역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개최한다.
대령급 남북 군사회담은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을 다룬 회담 이후 처음으로, 이번 회담에서 복구를 논의할 군 통신선은 동·서해지구 통신선, 그리고 해군의 평택 2함대와 북한군의 남포 서해함대사령부 간 통신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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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환 기자
swordstone@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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