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독일 대 스웨덴 경기에서 후반 49분 토니 크로스(28, 레알 마드리드)가 극적 프리킥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출처: FIFA공식홈페이지)ⓒ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4
24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독일 대 스웨덴 경기에서 후반 49분 토니 크로스(28, 레알 마드리드)가 극적 프리킥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출처: FIFA공식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4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독일이 스웨덴에 극장골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거둠으로써 대한민국의 실낱같은 16강행 가능성도 함께 살았다.

독일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스웨덴과 경기에서 후반 49분 토니 크로스(28, 레알 마드리드)의 측면 프리킥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독일이 스웨덴에 비기거나 질 경우 남은 경기 상관없이 우리나라의 16강 탈락이 확정되는 경기였기에 관심을 모았다. 독일의 작은 승리가 우리나라에 필요한 경기였던 것.

결승골을 넣은 토니 크로스는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전반 중반 내내 독일은 압도적인 볼 점유율로 경기를 지배해갔다. 그러나 전반 32분 토니 크로스가 수비 진영에서 패스미스로 차단당했고 스웨덴이 곧바로 빠르게 역습으로 전개했다. 패스를 차단한 마르쿠스 베리(32, 알 아인)가 오른쪽 측면으로 내줬고 빅토르 클라에손(26, 크라스노다르)이 크로스를 올려 쇄도하던 올라 토이보넨(32, 툴루즈)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0-1로 마친 독일은 후반 이른시간 동점골을 터트려 균형을 맞췄다. 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티모 베르너(22, RB 라이프치히)가 돌파하며 올린 크로스를 마르코 로이스(29, 도르트문트)가 무릎으로 넣어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추가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고, 오히려 독일은 후반 36분 중앙수비수 제롬 보아텡(30, 바이에른 뮌헨)이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 열세로 싸워야하는 악재를 만났다.

정규시간이 다 흘러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가운데 4분이 흘러가자 우리의 조별리그 탈락도 확정되는 듯했다. 그러나 행운의 여신은 우리와 독일을 버리지 않았는지 독일이 페널티지역 왼쪽 앞 부근에서 파울을 얻어 프리킥 찬스를 맞았다. 프리킥을 준비하는 데 30초 가까이 사용하면서 독일은 사실상 마지막 공격이라 생각하고 신중하게 준비했다. 주심의 휘슬 소리와 함께 토니 크로스가 바로 옆 마르코 로이스에게 살짝 패스했고, 로이스가 발로 멈춰 세운 뒤 이를 토니 크로스가 오른발로 감아 차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골망을 갈랐다.

독일의 극적 승리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16강행 가능성도 함께 살아나는 순간이었다.

이제 우리나라의 16강 시나리오는 3차전에서 멕시코가 스웨덴을 무조건 잡아주고 우리나라 역시 독일을 무조건 이기는 단순하고도 어려운 방법만 남았다.  

독일이 24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스웨덴과 경기에서 후반 49분 토니 크로스의 측면 프리킥골로 2-1 극적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출처: FIFA공식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4
독일이 24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스웨덴과 경기에서 후반 49분 토니 크로스의 측면 프리킥골로 2-1 극적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출처: FIFA공식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4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